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후 만찬이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있었다. 이 날 만찬장에는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과 외국 사절단 대표 및 5대 그룹 총수 등이 귀빈으로 참석했다. 특히 이번 만찬 건배주는 전국적으로 고르게 지역 안배를 하여 엄선되었는 데 사용된 6종의 우리 술에 관해 알아보자.
경남 사천 3004 키위 와인
경남 사천의 해풍을 맞고 자란 100% 국내산 키위를 발효시켜 저온 숙성하여 만든 와인이다. 키위 특유의 달달함과 풍미깊은 향으로 포도주에 비해 떫은맛이 없다. 알콜 함량은 8%이다. 메탄올과 알데히드를 줄여 숙취가 덜하고 유기산이 풍부한 와인이다. 생산은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에서 생산한다.
경기도 양평 벌꿀 허니문 와인
청정지역 양평의 천연 꽃꿀 100%를 발효시켜 만든 술이다. 아스파탐 외의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마신 다음날 머리가 아픈 숙취가 없다고 한다.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대상 수상, 몽드셀렉션 금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가진 와인이다. 달콤하면서도 텁텁하지 않아 깔끔함과 개운함이 특징이다. 알콜 함량은 10%이다. 차갑게 마시면 좋은 아이스 와인으로 생산은 '아이비 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한다.
충북 영동 샤토미소 로제 스위트 와인
충북 영동은 일교차가 일교차가 커서 포도가 단단하고 일조량이 풍부하여 포도의 당도가 높다고 한다. 와인을 동결하여 얼린 수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농축하는 아이스와인 기법으로 향과 맛을 살렸다. 달달한 디저트류와 마시면 더없이 좋은 와인이다. 알콜 함량은 12%이다. 생산은 '도란원'에서 생산한다.
전북 무주 붉은진주 머루 와인
산 좋고 물 맑은 무주 덕유산의 청정 머루원액 100%로 순수 양조방식에 의하여 제조된 과실 발효주이다. 예로부터 머루는 피부질환과 노와 억제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포도주보다 풍부한 색소와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알콜 함량은 12%이다. 생산은 '농업회사법인(주) 붉은 진주 사람들'에서 생산한다.
강원도 홍천 너브내 스파클링 애플 라이트 와인
홍천의 당도 높은 사과를 파쇄, 착즙하여 발효시킨 베이스 와인을 압력탱크에서 2차 발효시키는 샤르마 방식의 스파클링 애플 와인이다. 생산자인 '샤또 나드리' 너브내 와인은 이탈리아와 독일의 스파클링 와인 제조공장을 직접 찾아 많은 정보와 지식을 익혀 우리나라 최초로 프로세코 방식의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한다고 한다. 향긋한 사과 과실과 살구향이 어우러져 톡 쏘는 천연 탄산과 적당한 단맛, 풍부한 산미가 매력적인 스파클링 와인이다. 알콜 함량은 8.5%이다.
제주도 니모메 청주
이번 만찬주 6종중 유일하게 와인이 아닌 청주다. 제주산 싸라과 귤피를 원료로 발효 제조한 술로서 니모메는 제주 방언으로 '너의 마음에'라는 의미라고 한다. 2017년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약주 청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맛과 품질에서 인정을 받은 술이다. 생산자인 '제주샘영농조합'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 술 품평회에서 6년 연속 수상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제조사이다. 니모메 청주는 귤껍질과 찐고구마 향의 특징이 있으며 은은한 단맛과 산미가 적고 가벼워 목 넘김이 가볍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술이다. 알콜 함량은 11%이고 생선회와 잘 어울린다고 한다.
역대 대통령들도 취임 만찬 건배주로 국내 생산 술을 선정하여 왔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도 '감그린 아이스 와인'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만찬대신 기업인 초청 호프미팅에서 세븐브로이의 수제 맥주인 '강서 마일드 에일'을 공식 만찬주로 하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소백산 대강막걸리'를 노태우 전 대통령은 '매취'를 올림픽 공식주로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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