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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부 탈장 수술 비용 및 후기

by ◎▣∞∑ 2022. 5. 3.

청진기-흑백사진
청진기

 

탈장이라면 사람들이 살면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도 많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당기다 보면 복압이 상승하여 장기의 일부가 복막 아래로 빠져나오는 증상이 바로 탈장이다. 나 역시 직접 경험하고서 처음 접한 질병이다.

 

 

이번에 서혜부 탈장 수술을 받으면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탈장으로 병원을 찾는다는 걸 알았다. 외과 쪽 질병 중에서는 어쩌면 맹장염만큼 흔하고 수술도 비교적 어렵지 않은 편이라 한다. 

 

서혜부 탈장의 증상 및 진단

어느 날 서혜부(사타구니) 오른쪽이 평소와는 다르게 유난히 불룩하게 나와 있는 걸 발견했다. 처음엔 통증 같은 증상도 없었기에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눈에 뜨게 불룩해지는 것이다. 자기 몸에 평소와는 다른 증상이 보이면 누구나 그렇듯이 순간 겁이 난다. 재빨리 웹서핑을 해보니 서혜부 탈장이 의심되었다.   

 

다음날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탈장은 외과 쪽 질환이지만 대부분의 의사분들의 칼럼이나 후기는 대장항문외과에서 많이 올라와 있었다. 의사 선생님께서 바지를 내리고 촉진을 해보시더니 탈장이 맞는 것 같은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초음파 검진을 해보자고 하셨다. 결과는 서혜부 탈장이 맞았다.

 

  •  원인 및 증상

탈장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끌 때 복압이 상승하면서 그 압력으로  약해진 복막을 뚫고 장기의 일부가 아래로 흘러내리는 것이라 한다. 근래에 물류센터에서 핸드 쟈키로 무거운 팔레트를 옮기는 일을 하였는데 아무래도 그게 원인인 것 같다.  

 

탈장의 증상은 특별히 통증이 있다든가 그렇지는 않지만 오래 서서 생활하다 보면 탈장 부위에 묵직한 통증이 생긴다. 누워 있을 때는 탈장 부위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듯이 불룩한 게 사라지기도 한다.

 

 

  • 진단

진단은 의사 선생님의 촉진과 초음파 검사만으로 간단하게 진단이 된다. 당일 진료 시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다. 탈장은 당장 시간을 다투는 질병은 아니지만 계속 방치 시에는 빠져나온 장기가 괴사 되는 상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탈장은 약물 치료는 안되고 수술 이외의 치료 방법은 없다고 한다. 검사. 진단 후 3일 뒤 바로 수술 날짜를 잡았다. 

 

서혜부 탈장 수술

수술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최근에는 수술 후 회복도 빠르고 통증도 적은 복강경 수술을 많이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복강경 수술을 선택했다. 

  • 복강경 수술 시 서혜부에서 배꼽 아래까지 3~4개의 복강경 기구 삽입을 위한 1~2cm 정도 구멍을 낸다.
  • 복막 아래로 빠져나온 장기를 원위치시키고 구멍 난 복막 자리에는 메쉬 모양의 인공막으로 꿰맨다.
  • 수술 시간은 1시간 내외로 걸렸다. 전신마취로 진행하다 보니 눈뜨니 회복실이었다.
  • 회복실에서 대기하다가 병실로 옮겨졌는데 무통 처방을 받아서인지 생각보다 수술 후 통증이 없었다.
  • 복강경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 부위의 흉터도 거의 없고 수술 후 통증도 적으며 회복기간도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나도 수술 당일 포함하여 3일째 되는 날 퇴원하였다. 처음 하루는 아무리 절개 부위가 작은 복강경 수술이지만 누웠다가 일어날 때나 다시 누울 때는 배에 힘이 들어가서 순간순간 통증이 있다. 그리고 기침할 때 등등 배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통증이 있으나 참을만하다. 

 

 

퇴원 및 탈장 수술 후 

복강경 수술이라 절개 부위가 작아 의료용 스템플러 같은 걸로 집어 놓아서 퇴원 당일날 제거하고 처방전 받고 바로 퇴원이다. 퇴원 후 특별한 증상이 없었기에 다시 진료를 받으러 가지는 않았다.

 

수술 후에는 약한 달에서 두 달까지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은 삼가여야 한다. 복막에 꿰매어 놓은 인공막이 완전히 아물고 자리 잡기 전에 무리하게 되면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비용

서혜부 탈장 수술은 포괄수가제 대상 질병군이라 병원의 종별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 어느 병원에서 하더라도 크게 차이가 없다. 단지 입원일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그리고 단순 절개와 복강경 수술의 비용 차이가 있다.

  • 포괄수가제

쉽게 말해 진료비 정찰제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환자가 어떤 질병의 진료를 위해 입원했는가에 따라 미리 책정된 진료비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과잉 진료와 의료비 급증에 대한 대안으로 도입되었다.

 

나 같은 경우 처음 초음파 검사 진단 시 18,000원이 들었고, 복강경 수술을 받고 수술일 포함 총 3일 입원하여 퇴원 때 약 52만 원을 정산하였다. 내가 수술받은 병원은 포괄수가제 병원 종별 분류상 병원급이었다.

 

포괄수가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아래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이트에 들어가면 신포괄수가제 및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을 보실 수 있습니다.

 

 

포괄수가제 알아보기

 

HIRA

 

www.hira.or.kr

 

서혜부 탈장 수술 보험청구

실손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질병 입원비로 본인 부담금을 제외한 금액을 청구하여 받을 수 있다. 퇴원 시에 진단서, 수술명이 포함된 입퇴원 확인서와 병원 영수증을 발급받아 자기가 가입한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모바일로도 보험금 청구를 신속하게 처리해 주고 있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첨부하면 간단하게 보상받을 수 있다.

 

그리고 보통 가입된 실손보험에 수술비 특약이 추가로 가입되어 있다면 수술비 보상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나는 병원비 외에 추가로 40만 원의 수술비를 보상받았다.

손해보험이나 생명보험에 추가로 가입된 수술비 특약이 있다면 중복으로 보상받을 수 있으니 가입되어 있는 보험 특약이 있는지 잘 챙겨보자.   

 

 

이번에 서혜부 탈장 수술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탈장 증상이 있는지도 자각하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금만 내 몸에 관심을 가지면 큰 병으로 가는 걸 방지할 수 있으니 내 건강에 관심도 주면서 살아가자. 건강은 젊었을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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